당뇨약 종류별 특징과 복용 가이드
1. 당뇨약의 기본 개념과 치료 목표
당뇨병은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대사 질환으로, 약물 치료는 혈당을 적정 범위로 유지해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둔다. 당뇨약은 주로 2형 당뇨 환자에게 처방되며, 환자의 혈당 상태, 체중, 동반 질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된다. 당뇨 치료의 목표는 공복 혈당을 80~130 mg/dL, 식후 2시간 혈당을 180 mg/dL 이하로 유지하고, 당화혈색소(HbA1c)를 6.5~7% 이하로 조절하는 것이다. 경구약과 인슐린 주사제는 서로 다른 기전으로 작용하며, 단독 또는 병용 요법으로 사용될 수 있다. 특히 약물 복용 시에는 식단 관리, 혈당계 측정, 운동 습관을 병행해야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2. 대표적인 당뇨약 종류와 특징
당뇨약은 작용 기전에 따라 여러 계열로 나뉜다.
- 메트포르민(Metformin): 2형 당뇨 치료의 1차 선택 약물로, 간에서 포도당 생성 억제와 말초 조직의 인슐린 감수성 개선 효과가 있다. 부작용으로 위장 장애가 발생할 수 있어 식후 복용을 권장한다.
- 설포닐우레아(SU 계열): 췌장의 베타세포를 자극하여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며, 대표적으로 글리메피리드(Amaryl), 글리클라지드 등이 있다. 저혈당 위험이 있어 식사 직전에 복용해야 한다.
- DPP-4 억제제: 인크레틴 호르몬 분해를 억제해 인슐린 분비를 늘리고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한다. 시타글립틴(Januvia), 리나글립틴(Trajenta) 등이 여기에 속하며, 저혈당 위험이 적다.
- SGLT2 억제제: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를 억제하여 소변으로 배출시킨다. 체중 감량과 심혈관 보호 효과가 보고되어 최근 많이 사용된다. 다파글리플로진(Forxiga), 엠파글리플로진(Jardiance)이 대표적이다.
- GLP-1 수용체 작용제: 주사제로 사용되며 식욕 억제와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다. 세마글루타이드(Ozempic), 리라글루타이드(Saxenda)가 있다.
3. 당뇨약 복용 가이드와 주의사항
당뇨약은 약물별 복용 시간과 방법이 다르다. 메트포르민은 위장 장애를 최소화하기 위해 식후 복용이 권장되고, SU 계열은 식전 복용이 원칙이다.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는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 가능하지만, SGLT2 억제제는 탈수나 요로 감염 위험이 있어 수분 섭취에 유의해야 한다. GLP-1 주사제는 주 1회 또는 매일 일정한 시간에 맞춰 투여하며, 초기에는 저용량으로 시작해 점차 증량한다. 약물 복용 중 저혈당 증상(손 떨림, 식은땀, 어지럼증)이 발생하면 당분이 포함된 음료나 간식을 섭취하고, 증상이 지속되면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 알코올은 혈당 변동을 예측하기 어렵게 하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4. 맞춤형 당뇨 치료 전략과 장기 관리
당뇨약 선택은 환자의 체중, 나이, 합병증 위험도, 생활습관에 따라 맞춤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비만 환자는 체중 감량 효과가 있는 SGLT2 억제제나 GLP-1 작용제를 선호하고, 심혈관질환이 있는 환자는 심혈관 보호 효과가 입증된 약물이 우선된다. 약물 복용과 함께 생활습관 관리가 필수다. 저GI 식단, 규칙적인 유산소 및 근력 운동, 스트레스 관리, 충분한 수면이 함께 이루어져야 약물 효과가 극대화된다. 또한 혈당뿐만 아니라 혈압, LDL 콜레스테롤도 함께 관리해야 합병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환자는 가정에서 혈당을 주기적으로 측정하고, 부작용(위장 장애, 탈수 등)이 있으면 의료진과 상의해 약물 용량이나 종류를 조정해야 한다. 정기적인 병원 방문과 당화혈색소 검사는 장기 관리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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