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당뇨병 초기 증상과 진단 기준
당뇨병은 혈액 내 포도당이 정상보다 높아지는 대사질환으로, 장기간 방치하면 심혈관질환, 신부전, 시력 저하 등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지만, 갈증 증가, 잦은 배뇨, 피로감, 원인 모를 체중 감소, 상처 치유 지연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공복 혈당이 100~125mg/dL이면 당뇨 전단계(전당뇨)로 분류되며, 126mg/dL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된다. 식후 2시간 혈당이 200mg/dL 이상이거나 당화혈색소(HbA1c)가 6.5% 이상일 때도 당뇨로 판정한다. 당뇨병은 1형(자가면역으로 인슐린 분비 불가), 2형(인슐린 저항성 증가), 임신성 당뇨 등으로 구분되며, 국내에서 가장 흔한 유형은 2형 당뇨다. 초기 증상이 경미하기 때문에 30대 이후부터는 정기적인 혈액검사가 필수이며, 당뇨병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더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병의 조기 진단과 관리가 향후 합병증 예방의 핵심이다.
2. 당뇨 환자의 혈당 관리 원칙
당뇨 관리의 핵심은 혈당을 정상 범위로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목표 혈당은 일반적으로 공복 시 80~130mg/dL, 식후 2시간 180mg/dL 이하로 관리하는 것이 권장된다. 혈당 조절을 위해 식습관 관리,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조절, 충분한 수면이 필수적이다. 당뇨병 환자는 GI(혈당 지수)가 낮은 식품을 우선적으로 섭취하고, 복합 탄수화물(현미, 귀리, 통곡물)과 단백질, 식이섬유를 함께 섭취하면 혈당 상승을 완화할 수 있다. 식사는 3끼를 규칙적으로 하되, 과식을 피하고 일정한 시간에 식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음료수나 과일 주스처럼 당분이 높은 음식은 혈당을 급격히 올릴 수 있어 가급적 제한해야 한다.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체중 관리가 필수이며, 체중 5~10% 감량만으로도 혈당 조절 효과가 크다는 연구가 보고되고 있다. 당뇨병 환자는 매일 가정용 혈당계를 활용해 공복과 식후 혈당을 자가 체크하고, 혈당 패턴을 기록해 의료진과 공유하는 것이 좋다.
3. 당뇨병 치료법 – 약물과 비약물 관리
2형 당뇨병의 경우 초기에는 식습관 개선과 운동만으로 혈당이 잘 조절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당뇨 약물에는 메트포르민(Metformin), DPP-4 억제제, SGLT2 억제제, GLP-1 수용체 작용제, 설포닐우레아(SU) 계열 등이 있다. 메트포르민은 간에서 포도당 생성 억제를 통해 혈당을 낮추며, 부작용이 적어 1차 약제로 많이 사용된다. SGLT2 억제제는 신장을 통해 당을 소변으로 배출해 혈당을 낮추고,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있다. 필요 시 인슐린 주사가 병행되기도 한다. 그러나 약물치료보다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 교정이다. 매일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빠르게 걷기, 자전거, 수영 등)을 실천하고,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인슐린 감수성이 개선된다. 당뇨 환자는 규칙적인 식사,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명상, 호흡법)를 통해 혈당 변동을 줄이는 것이 좋다. 약물 복용 시 저혈당 증상(어지럼증, 식은땀, 손 떨림)을 예방하기 위해 소량의 간식을 준비하는 습관도 유익하다.
4. 합병증 예방과 장기 관리 전략
당뇨병은 조절되지 않으면 심혈관질환, 신부전, 망막병증, 신경병증, 족부 궤양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당뿐만 아니라 혈압, 혈중 지질, 체중도 함께 관리해야 한다. 당뇨 환자는 매년 안과 검진을 받아 시력 저하나 망막 이상을 조기 발견하고, 발 관리(발톱 관리, 상처 확인)를 철저히 해야 한다. 또한 **당화혈색소(HbA1c)**를 3개월마다 검사하여 장기 혈당 조절 상태를 평가하고, 목표치는 일반적으로 6.5% 이하로 유지한다. 식단 관리와 운동 외에도 흡연은 혈관 손상을 심화시키기 때문에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최근에는 연속혈당측정기(CGM)나 스마트 혈당계가 보급되어 실시간 혈당 모니터링이 가능해지고,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식단과 운동 관리가 가능하다. 당뇨는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지만, 꾸준한 자기 관리와 의료진의 지도를 병행하면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건강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질병 및 건강관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GLP-1 주사(세마글루타이드) 효과와 체중 관리 (1) | 2025.08.03 |
---|---|
SGLT2 억제제의 장점과 최신 연구 (0) | 2025.08.01 |
당뇨약 복용 시간과 식사 관리 팁 (2) | 2025.07.31 |
당뇨약 종류별 특징과 복용 가이드 (1) | 2025.07.31 |
고혈압 관리 가이드 –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개선 (0) | 2025.0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