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및 건강관리

고혈압 관리 가이드 –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개선

bananice-happy 2025. 7. 28. 21:26

1. 고혈압의 정의와 원인

고혈압은 혈압이 정상 범위를 지속적으로 초과하는 상태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일 때 진단된다. 고혈압은 심혈관 질환, 뇌졸중, 신부전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관리가 필수적이다. 고혈압의 원인은 크게 본태성(원인 불명) 고혈압이차성(특정 질환에 의한) 고혈압으로 나뉜다. 본태성 고혈압은 전체 환자의 약 90%를 차지하며 유전적 요인, 나이, 비만, 나트륨 과다 섭취,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이 주요 원인이다. 이차성 고혈압은 신장 질환, 내분비 질환(쿠싱증후군, 갑상선 질환), 특정 약물 복용 등이 원인으로 발생한다.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며, 주기적인 혈압 측정을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혈압 관리 가이드 –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개선

2. 고혈압 약물치료의 원칙과 종류

고혈압 치료의 목표는 심혈관 합병증 위험을 최소화하고 장기적으로 혈압을 정상 범위로 유지하는 것이다. 혈압이 1단계(140/99mmHg) 이상이거나 심혈관질환 위험인자가 있을 경우 약물치료가 권장된다. 약물은 크게 이뇨제, 칼슘채널 차단제(CCB),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ACEI),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 베타차단제 등으로 나뉜다.

  • 이뇨제: 체내 나트륨과 수분 배출을 촉진해 혈압을 낮춘다.
  • 칼슘채널 차단제(CCB): 혈관 평활근의 수축을 억제해 혈관을 확장시킨다.
  • ACE 억제제/ARB: 안지오텐신 II 생성 또는 수용체 작용을 억제해 혈압을 조절한다.
  • 베타차단제: 심박수를 낮추고 심장 부담을 줄인다.
    약물은 환자의 나이, 동반 질환(당뇨, 심부전, 신장질환 등), 부작용 가능성을 고려해 단독 혹은 병용 요법으로 처방된다. 중요한 점은 약물을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혈압 약을 갑자기 중단하면 ‘리바운드 현상’으로 혈압이 급상승할 수 있다.

3. 생활습관 개선과 비약물 치료

고혈압은 약물치료와 더불어 생활습관 개선이 병행될 때 가장 효과적이다. 저염식은 혈압 관리의 핵심이다. 하루 나트륨 섭취를 2g 이하(소금 약 5g)로 제한하면 혈압이 5~6mmHg 정도 낮아질 수 있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은 심혈관 건강을 강화한다. 주 5일, 하루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이 추천된다. 체중 감량은 혈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체중 1kg 감량 시 약 1mmHg 혈압이 낮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금연과 절주도 필수다.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압을 상승시키며, 과도한 음주는 혈압을 불안정하게 한다.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명상, 요가, 심호흡 등도 혈압 안정에 도움을 준다. **DASH 식단(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은 과일, 채소, 저지방 단백질, 통곡물 위주의 식단으로 혈압 조절에 효과적이다.

 

4. 고혈압 환자의 장기 관리 전략

고혈압은 단기간에 완치되는 질환이 아니므로 장기적 관리가 중요하다. 가정에서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기록을 남겨 변화 추이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혈중 지질, 혈당, 신장 기능 등을 함께 점검해야 한다. 고혈압 환자는 동반 질환 관리도 필수적이다. 당뇨나 고지혈증, 비만이 함께 있으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크게 높아지므로 종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약물 복용 중 부작용(기침, 부종, 어지럼증 등)이 발생하면 의료진과 상의하여 약제를 조정하거나 교체한다. 최근에는 디지털 혈압계와 스마트 헬스케어 앱을 활용해 자가 관리가 보다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고혈압 관리에서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다. 규칙적인 약 복용과 생활습관 개선을 장기간 유지할 때 합병증 위험을 최소화하고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