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및 건강관리

SGLT2 억제제의 장점과 최신 연구

bananice-happy 2025. 8. 1. 07:00

SGLT2 억제제의 장점과 최신 연구

1. SGLT2 억제제의 작용 원리와 특징

SGLT2 억제제(Sodium-Glucose Co-Transporter 2 Inhibitors)는 신장에서 포도당의 재흡수를 억제해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당뇨 치료제다. 기존 당뇨약이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거나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는 방식과 달리, SGLT2 억제제는 신장에서 여과된 포도당의 일부를 소변으로 배출시켜 혈당을 낮춘다. 이 약물은 인슐린 분비와 무관하게 작용하므로 저혈당 위험이 낮으며, 체중 감소와 혈압 강하 효과가 동반되는 것이 큰 장점이다. 대표적인 SGLT2 억제제에는 다파글리플로진(Forxiga), 엠파글리플로진(Jardiance), 카나글리플로진(Invokana) 등이 있다. 특히 이 계열의 약물은 체중 관리와 심혈관 보호 효과가 뛰어나 2형 당뇨 환자뿐만 아니라 심부전 환자에서도 활용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SGLT2 억제제의 장점과 최신 연구

2. SGLT2 억제제의 주요 장점

SGLT2 억제제의 가장 큰 장점은 혈당 조절과 체중 관리가 동시에 가능하다는 점이다. 포도당을 소변으로 배출하면서 하루 200~300kcal 정도의 열량이 자연스럽게 소실되어 체중 감량 효과가 나타난다. 또한 이뇨 작용을 통해 혈압이 평균 3~5mmHg 정도 낮아져 고혈압을 동반한 당뇨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다른 약물과 병용 시에도 저혈당 발생 가능성이 낮아 안전성이 높다. 특히 엠파글리플로진(Jardiance)과 다파글리플로진(Forxiga)은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심혈관 사망률 감소와 심부전 악화 위험 감소가 확인되었으며, 이러한 효과 덕분에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처방되는 추세다. 이처럼 SGLT2 억제제는 혈당 강하제의 역할을 넘어 심혈관·신장 보호 효과를 지닌 다기능 약물로 주목받고 있다.

3. 최신 연구 동향과 확장된 적응증

최근 연구들은 SGLT2 억제제가 비당뇨 환자에서도 심부전이나 만성 신장질환(CKD)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DAPA-HF와 EMPEROR-Reduced 연구에서는 다파글리플로진과 엠파글리플로진이 심부전 환자의 입원율과 사망률을 크게 낮췄으며, DAPA-CKD 연구에서는 만성 신장질환 환자의 신기능 악화를 늦추는 효과가 확인되었다. 이러한 임상 데이터는 SGLT2 억제제가 단순한 혈당 강하제를 넘어 심혈관·신장 질환 관리의 핵심 약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국내외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도 SGLT2 억제제를 심혈관 질환이나 CKD를 동반한 당뇨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권고하고 있으며, 앞으로 비당뇨 환자에게도 심부전 관리 목적으로 널리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4. 복용 가이드와 주의사항

SGLT2 억제제는 일반적으로 하루 한 번,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약물은 소변을 통해 포도당이 배출되므로 요로 감염이나 생식기 진균 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탈수나 저혈압 위험이 있어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 신장 기능이 심하게 저하된 환자나 케톤산증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사용을 피해야 하며, 장기 복용 시 신장 기능 검사를 주기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메트포르민, DPP-4 억제제 등 다른 당뇨약과 병용이 가능하나, 복용 중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 자기 판단으로 약을 중단하거나 증량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므로, 반드시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
SGLT2 억제제는 혈당 조절뿐 아니라 체중, 혈압, 심혈관 및 신장 질환 관리에도 이점을 제공하여, 당뇨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있다.